[사진출처: 부산일보]
국민의힘이 다시 한 번 내홍의 중심에 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이 정치권에서 거론되며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과 정치평론가들은 윤 전 대통령이 현 지도부와의 갈등을 이유로 독자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거취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의 공개 발언이 파장을 더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4일 채널A에 출연해 "저도 탈당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하며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그녀는 이어 "당내 갈등이 반복되는 가운데 구성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에 대해 “결단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산되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을 여전히 지지하는 당내 강경 보수층과의 충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당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향후 독자 정당 창당 또는 보수 재편 구상의 핵심 축으로 나설 경우, 차기 총선은 물론 대선 지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하면서도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의 통합과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누구도 정치적 유불리만 따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향후 정치 행보는 단순한 개인적 선택을 넘어, 여권 전체의 향배를 결정할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의 정체성과 리더십, 그리고 차기 선거 전략을 놓고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