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붓기 빠지면 삶도 가벼워진다”… 몸속 부종·독소 빼는 과학적 방법 6가지

목화신문 기자 입력 2025.04.01 12:50 수정 2025.04.01 12:50

[목화신문, 최지훈기자] 현대인의 고질병 ‘부종’, 단순한 붓기가 아니다

하루 종일 무겁고 붓는 다리, 자고 일어난 후 퉁퉁 부은 얼굴. 많은 이들이 겪는 부종 증상은 단순히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체내 순환과 대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강 신호다. 부종은 체내 수분과 나트륨이 정체되면서 세포 간격에 수분이 고이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 림프 순환 장애나 간·신장 기능 저하, 만성염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체내 ‘독소’라 불리는 노폐물이나 활성산소가 배출되지 못하면 피로, 염증, 소화 장애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몸속 노폐물과 수분 정체를 줄이는 습관은 곧 면역력 강화와 건강한 대사 작용으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다음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종 및 독소 관리법 6가지다.

① 수분 섭취는 ‘충분히, 자주’
하루에 물을 1.5~2리터 이상 마시는 습관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방법이다. 물 섭취는 혈액과 림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 경로인 소변과 땀의 양을 늘려준다. 단,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수시로 나누어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② 염분 조절이 핵심, 짠 음식은 부종의 지름길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약 소금 5g)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짠 음식은 삼투압 작용을 통해 수분을 체내에 붙잡아두므로 부종을 유발한다. 김치, 라면, 햄, 간장 등 염분이 높은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③ 칼륨·이뇨 식품으로 균형 맞추기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부종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바나나, 아보카도, 감자, 시금치, 해조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팥, 옥수수수염차, 미나리, 호박 등은 천연 이뇨 작용을 도와 노폐물 배출에 기여한다.

④ 림프 순환을 위한 ‘가벼운 움직임’
림프계는 노폐물과 독소를 회수하고 배출하는 경로다. 하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길거나 활동량이 적으면 림프액이 정체되기 쉽다. 전문가들은 하루 30분 이상 걷기, 하체 스트레칭, 폼롤러 마사지 등이 순환을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⑤ 수면 부족은 독소 축적의 지름길
수면 중 뇌와 간은 체내 정화 기능을 수행한다. 잠이 부족하면 세포 재생과 노폐물 배출 효율이 떨어진다. 하루 7~8시간의 숙면은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⑥ 스트레스 관리, 호르몬 균형 유지가 열쇠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증가시켜 체내 염분과 수분 정체를 유도한다. 심리적 긴장은 장 건강과 대사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다. 명상, 심호흡, 자연과의 접촉 등이 부종 예방에 의외의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정우 원장은 “부종은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순환기능이나 대사 이상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며,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절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목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