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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

김천 김밥축제 성료, 지역 경제와 주민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다

목화신문 기자 입력 2024.10.28 13:28 수정 2024.10.28 13:35

 

[목화신문, 최지훈기자] 지난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린 김밥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김밥을 주제로 한 이 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진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김천의 특산물과 지역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려 김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김밥의 무한 변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이틀
이번 축제는 김밥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밥 만들기 체험, 김밥 대결 요리 경연, 김밥 트럭이 참여한 푸드존 등이 축제의 중심을 이루었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재료로 자신만의 김밥을 만들어보고, 김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김밥을 맛보며 새로운 조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현지 농산물과 재료를 활용한 김밥을 판매하는 부스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김천의 경제에 활기를, 문화에 활력을 더하다
이번 축제는 김밥이라는 친숙한 주제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천의 식당과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한편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지역 문화와 특산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이들이 내년 축제를 기약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밥축제의 성공 포인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
김천 김밥축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유 중 하나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의 축제라는 점이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며, 김밥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김밥의 재료를 직접 선택하고, 김을 깔고 재료를 얹어 돌돌 말아보는 과정은 어린이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다양한 김밥 트럭과 부스에서 제공된 각종 김밥들은 참가자들이 김밥의 깊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긍정적인 평가: 김천의 정체성 강화와 경제 활성화로 호응
이번 김밥축제는 김천이 가진 고유 자원과 정체성을 알리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다양한 김밥은 참가자들로부터 신선한 재료의 맛과 지역색이 살아있다는 호평을 받았고, 이를 통해 김천의 이미지가 김밥과 함께 친숙하게 자리 잡았다. 특히 김천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 김밥은 그 자체로 김천의 농산물과 자원을 홍보하는 역할을 했으며, 외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색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김밥의 대중적인 매력 덕분에 모든 연령대가 참여하기 쉬웠고, 자연스럽게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져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축제에서 제공된 다양한 김밥 메뉴와 프로그램은 현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축제 기간 동안 김천 지역의 식당과 숙박업소들은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농산물 판매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관광객들은 김밥을 통해 김천 특산물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고, 주민들 또한 지역 자원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 또한, 김밥 만들기 체험과 요리 경연은 어린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아쉬운 점: 방문객 밀집으로 인한 불편과 개선 필요성

[인스타그램 공지 사진 캡처]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예상치 못한 불편함도 발생했다. 특히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차량이 몰린 행사장 주변 도로가 혼잡을 겪었다. 김천시가 사전에 교통 관리 계획을 수립했으나, 갑작스러운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혼잡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다 보니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이 행사장에 진입하고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체험 부스에서도 일부 문제점이 지적됐다. 김밥 만들기 체험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일부 체험 부스는 예상보다 빠르게 자재가 소진되면서 참가자들이 체험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날씨 또한 예상보다 쌀쌀해 야외 부스나 체험장에 오래 머무르기 어려웠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에 김천시는 내년 축제에서는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제나 부스 확대를 검토하고, 실내 체험 공간 확보를 통해 더 나은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천 김밥축제는 첫 개최임에도 김천의 자원과 문화적 매력을 알리는 데 큰 성과를 남겼지만, 향후 방문객 편의와 동선 관리 등의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남겼다.

 

김천 김밥축제의 발전 방향: 지역 정체성을 넘어 전국 대표 축제로
제1회 김천 김밥축제가 지역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 축제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과 발전 방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김천 김밥축제가 단순히 지역 행사로 머무르지 않고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1. 지역 특산물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콘텐츠 개발
김천은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인 만큼, 이러한 특산물을 적극 활용해 더욱 독창적인 김밥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를 대표 메뉴로 삼는 것도 좋은 방향이다. 예를 들어, 김천 고추를 활용한 매콤한 김밥, 사과의 상큼함을 살린 과일 김밥 등 김천만의 특색을 살린 메뉴를 홍보해 전국적으로 ‘김밥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김천산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김천 김밥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를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2. 대기 시간과 동선 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 운영
축제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동선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와 동선 분리를 고려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인기 체험 부스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객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주요 프로그램을 분산 배치해 혼잡을 줄이는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실내외를 조화롭게 활용한 공간 배치가 필요하다.

3. ‘김밥’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김밥축제가 가족 단위 방문객과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선, 김밥이라는 주제를 더 넓게 확장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김밥 요리 경연뿐 아니라 김밥 포장 공예, 세계 김밥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김밥이 가진 문화적 다양성과 세계적 인지도를 함께 알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즐기는 김밥 스타일을 소개하거나, 김밥을 활용한 요리 콘테스트 등 새로운 시도는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4. 축제의 연속성을 위한 홍보 강화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김천 김밥축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김천을 상징하는 지속적인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전국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SNS와 미디어 홍보를 강화해 김밥축제의 매력을 알리고, 김천을 방문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타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김밥축제를 전국화하고, 김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 자원과 문화를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천 김밥축제는 김천의 고유 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축제다. 향후 축제가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김천의 매력을 살린 독창적인 콘텐츠가 더해진다면, 김밥축제는 전국에서 주목받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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