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간편식 수요 급증, 식품 산업의 판도 변화 이끌어

목화신문 기자 입력 2024.08.20 14:17 수정 2024.08.20 14:17

[목화신문, 최지훈기자] 2024년, 국내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1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간편식 수요가 전례 없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시장 조사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두드러지며, 이제 간편식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다양해진 제품군과 품질 향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간편식은 과거에는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신선한 재료와 고급화된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요리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개발된 레시피, 유명 셰프와 협업한 제품, 그리고 지역 특산물이나 전통 음식을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편의성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간편식은 가정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냉동식품뿐만 아니라 신선식품 형태의 간편식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와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강을 고려한 간편식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저염, 저칼로리, 고단백,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간편식 등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간편식 수요의 급증은 식품 산업 전반에도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대형 식품 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며,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채널에서도 간편식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각종 배달 플랫폼에서도 간편식 카테고리가 강화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간편식 수요 증가는 농업, 물류, 포장 등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계약재배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냉장 및 냉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간편식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간편식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간편식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국내 식품 시장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식은 이제 단순한 식품을 넘어, 현대인의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목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