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산시는 6월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2025 경산 팸투어[시티투어]’ 시범 운영을 통해 원효대사 탄생지를 주제로 한 새로운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팸투어는 “새벽, 원효로부터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지역의 역사와 철학을 접목해 현대인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관광 콘텐츠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제석사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혜능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말사 제석사 주지)의 해설로 원효대사의 생애와 사상을 배우고, 원효전 팔상도를 관람했다. 이어 다례 체험을 통해 전통 의례의 정신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에서는 원효 전시실 관람과 고깔명상, 주연희 교수((고)이애주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예능 보유자 제자)의 승무 공연이 이어졌다. 승무는 생명과 자연의 순환을 춤사위로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팸투어는 원효 전시실에 체험형 콘텐츠가 추가되면 프로그램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 관람을 넘어 원효대사의 사상과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보완되면,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는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원효대사 테마를 치유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산 고유의 역사와 철학을 담은 시티투어가 새로운 힐링 관광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