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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방울의 습관”… 레몬즙 열풍, 왜 지금일까?

목화신문 기자 입력 2025.03.25 15:44 수정 2025.03.25 15:44

'디톡스·다이어트·항산화까지… 유기농 레몬즙, MZ세대와 주부층 모두 ‘픽’

[목화신문, 최지훈기자] 최근 식음료 시장에서 레몬즙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와 주부들 사이에서 아침 공복 레몬즙 챙기기가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잡으면서, ‘레몬즙 다이어트’, ‘레몬 워터 챌린지’ 등 관련 키워드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건강을 위한 ‘한 방울’… 왜 레몬즙일까?
레몬즙은 비타민 C, 구연산,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 피부 개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따뜻한 물에 레몬즙을 희석해 마시는 ‘레몬 워터’는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장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디톡스 음료로 유명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은 교수는 “레몬즙은 자연 유래의 산 성분으로 위산 분비를 유도해 소화를 돕고, 비타민 C는 체내 철분 흡수를 촉진한다”며 “적절한 양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로 개선과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요”… 실제 사용자들의 반응은?
30대 직장인 김수연 씨는 지난해 말부터 아침마다 유기농 레몬즙을 물에 타 마시는 습관을 시작했다. “처음엔 비위에 안 맞았는데, 한 달쯤 지나니 몸이 가벼워지고 피부 톤이 맑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군것질도 덜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체중도 줄었어요.”

육아 중인 40대 주부 정혜진 씨도 “기름진 음식 먹은 날엔 레몬즙 탄 물을 마시면 속이 덜 더부룩하다”며 “샐러드 드레싱이나 생선 요리에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레몬즙은 단순 음용을 넘어 요리 재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고기 잡내 제거, 해산물 풍미 강화, 심지어 디저트까지. ‘만능 조미료’로 불리는 이유다.

 

■ 유기농 레몬즙, 시장에서도 ‘핫 아이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식품업계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BD사이언스, H사, N사 등 여러 브랜드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레몬즙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병에 담긴 액상형부터 스틱형, 분말형까지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BD사이언스의 유기농 레몬즙은 100% 유기농 레몬만을 사용하고, 착즙 후 저온 살균 처리해 신선함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 보관이 필요 없고, 간편하게 1회 분량씩 사용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다.

BD사이언스 관계자는 “레몬즙은 단기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건강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식사 전후, 아침 공복, 요리 활용 등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전문가 “위 건강 고려해 섭취량 조절 필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식품도 과하면 문제가 된다. 전문가들은 레몬즙이 강한 산성을 띠는 만큼 공복 상태에서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위산 과다, 속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위염,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김정은 교수는 “물 200300ml에 레몬즙 12스푼 정도 희석해 하루 1~2회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며 “천연 식품이라도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춰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소한 습관이 만드는 건강한 변화. 레몬즙 한 방울이 일상의 활력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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