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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이후, 마음을 울리는 또 다른 음악 영화 3편"

목화신문 기자 입력 2024.10.02 15:01 수정 2024.10.02 15:01

[목화신문, 최지훈기자] 음악 영화는 단순히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을 넘어,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비긴어게인’처럼 인생의 전환점을 음악을 통해 그려낸 영화들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곤 하죠. 그런 의미에서, 비슷한 감성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할 음악 영화 세 편을 소개합니다.

1.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음악 영화 하면 ‘라라랜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를 꿈꾸는 미아(엠마 스톤)가 각각의 꿈을 쫓으며 사랑을 키우지만, 결국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풀어냅니다. 클래식 재즈와 화려한 뮤지컬 넘버가 어우러지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그려낸 이 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특히 영화 마지막 장면의 몽환적인 연출은 영화 전체의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2. 원스 (Once, 2007)

 

비긴어게인과 함께 종종 비교되는 영화 ‘원스’는 더 소박하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길거리 음악가(글렌 한사드)와 체코 이민자 여성이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영감을 얻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그 진솔함과 자연스러운 감성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속 삽입곡인 ‘Falling Slowly’는 2008년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주제가 상을 수상하며 음악 영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3. 위플래시 (Whiplash, 2014)

 

비긴어게인처럼 음악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지만, 그 과정은 훨씬 치열하고 극적입니다. 재즈 드러머를 꿈꾸는 앤드류(마일스 텔러)가 혹독한 교수 플레처(J.K. 시몬스) 아래에서 고된 훈련을 받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그린 이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드럼 연주 장면과 함께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음악과 인생을 위해 희생하는 과정이 이 영화에서 강렬하게 표현되며, 마지막 연주 장면은 숨을 멈추게 할 정도의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비긴어게인’이 주는 따뜻함과 희망이 담긴 음악의 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감동을 줍니다. 이와 같은 감동을 전해주는 다른 영화들 역시 음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게 만듭니다. ‘라라랜드’는 사랑과 꿈의 갈등 속에서도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을 그려내며, ‘원스’는 일상 속에서 소박하게 피어나는 음악적 영감과 교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위플래시’는 열정과 노력의 극한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드라마를 음악을 통해 펼쳐 보이죠.


이들 영화는 음악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면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담아내며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 영화들은 단순히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꾸고 있는 우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가슴 속 깊이 울리는 멜로디와 함께, 이 영화들이 당신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음악 영화는 그저 배경음악이 아닌, 삶의 이야기 그 자체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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