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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정보 유출 후폭풍…하루 새 3만 4천 명 이탈

목화신문 기자 입력 2025.04.29 15:26 수정 2025.04.29 15:26

[사진출처: 동아일보]

 

[목화신문, 최지훈기자]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심각한 가입자 이탈 현상을 겪고 있다. 28일 하루 동안 SK텔레콤을 떠난 가입자 수는 약 3만 4천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는 유심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가입자 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이로 인해 가입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경쟁사로 대거 이동하고 있으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비자 단체에서는 집단 소송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되자 이동통신 3사 간 보조금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을 사실상 무상 제공하거나, 월 요금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시장 일각에서는 “또다시 과열 경쟁으로 인한 요금 왜곡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SK텔레콤 측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관련 부서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공지와 보호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심 정보는 사실상 가입자의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유출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신뢰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통신사 전반에 걸친 보안 체계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 노력이 시급하다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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