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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신문, 최지훈기자] 한국 정부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섰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경제 및 통상 협력을 주제로 한 고위급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공급망 재편, 디지털 무역 규범 등 양국 간 주요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미국 재무부 및 백악관 경제 자문위원회 등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측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공동 대응 방안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투자 여건 개선, 공급망 안정화, 기술 협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예상되며, 금융·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연계 가능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가 간 신뢰 기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한미 간 경제 협의는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 일정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도 동행해 다각적인 협상 전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한미 재무장관 회담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한국의 거시경제 전략과 국제사회 협력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