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신문, 최지훈기자] 2025년 4월 21일,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농산물 수출에 타격
중국은 미국산 대두, 옥수수, 밀, 면화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미국 농산물 수입을 중단했다. 특히, 미국산 대두 수입이 36.8% 감소하면서 미국 농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

또한, 중국은 미국의 3개 농산물 수출업체에 대한 대두 수입 허가를 취소하고, 미국산 목재 수입도 중단했다. 중국 당국은 이러한 조치의 이유로 식물 검역 문제를 들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보고 있다 .

미국 농민들의 어려움 가중
미국 농민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오와주를 비롯한 주요 농업 지역에서는 농산물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로 인해 농민들의 수익이 급감하고 있다 . 일부 농민들은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
미중 무역 갈등은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유 가격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천연가스와 대두 가격도 급락했다 .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향후 전망
현재 미중 간 고위급 협상은 중단된 상태이며, 양국은 서로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양국 모두 자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