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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미세먼지, 호흡기 건강 '적신호'"

목화신문 기자 입력 2025.04.17 16:36 수정 2025.04.17 16:36

[사진출처: unsplash]

 

[목화신문, 최지훈기자]따스한 햇살과 꽃망울이 반가운 봄이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기상청과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는 중국과 몽골 지역의 황사와 국내 대기오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시기다.

특히 기온이 오르면서 실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심각하다.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게는 조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머리카락의 1/20 수준으로,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바람이 잦고 대기 정체 현상이 심화되어 장시간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기 쉽다.

 

[사진출처: unsplash]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KF80 이상 등급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귀가 시 손과 얼굴을 씻고, 실내 환기 시간을 조절해 외부 공기의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봄철 미세먼지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며 “건강 취약 계층은 미세먼지 예보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4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차량 5등급 운행 제한과 도심 내 노후 보일러 교체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단계적으로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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