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3월, 유례없는 대형 산불이 경북 북부지역을 덮쳤다.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군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으며, 생태·경관 훼손은 물론 관광 기반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대규모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해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3월 한 달 동안 경상북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8% 감소 되었으며, 이는 산불로 인해 지역행사와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된 여파로 풀이된다.
【 2025 경북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현황 】
◦ (출 처) 관광지식정보시스템(한국문화관광연구원)
◦ (조사기간) 2025. 1월 ~ 3월
◦ (관광지점) 357개소(유료 177, 무료 180)
◦ (입장객통계) 1분기(1~3월) 9,353천명, 전년 동기 대비(9,512천명) 2% 감소
- 당월(3월) 3,411천명, 전년 대비(3,711천명) 8% 감소
특히,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살펴보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3월) 대비 평균 약 18% 감소(전년 동월 대비: 안동:12% 감소/영양:22% 감소/영덕:50% 감소/ 청송: 4% 감소 /영양: 1% 감소)하는 등 산불로 인해 봄철을 맞아 지역을 찾을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해 지역민의 시름이 더욱 깊어진 상황이다.
이에, 경상북도는 북부권역 지역민들의 고통을 덜고, 경제적 활력을 되찾기 위해 관광을 지역 회복의 중심축으로 삼고, 대규모 관광 회복프로젝트을 통해 피해지역의 온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에 생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단순히 피해지역의 방문 유도를 넘어, 체류 확대, 소비진작, 지역 브랜딩 강화를 통해 지역관광 수요를 창출하여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관광 회복형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산불피해지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사업을 통해 빠른 회복지원최근 경북지역 철도개통에 맞춰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하여 산불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관광자원과 경북의 5韓, 문화유산을 연계한 철도 관광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기차여행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부와 관광을 결합한 관광상품도 도 전담여행사와 협력하여 선보일 예정으로 이는 관광을 통한 기부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산불 피해지역만을 대상으로 민간 플랫폼과 협력하여 숙박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으로, 숙박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제공하게 되며, 북부지역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희망 캠페인도 더불어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이 자랑하는 웰니스 관광에는 인센티브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 속에서의 치유, 전통 한방, 명상 등 회복을 위한 웰니스 관광 콘텐츠가 다양하게 준비된다.
아울러, 산불 피해 지역 복구에 힘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리워드 관광상품도 함께 운영할 계획으로,
산불피해 복구에 땀흘린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경북 북부지역 숙박 할인과 더불어 경상북도종합자원센터와 연계하여 북부지역 관광상품을 제공해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역축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내수관광 회복을 견인 북부지역 산불로 인해 열릴 예정이던 봄철 축제들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지역경제의 큰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경상북도는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지역축제를 다시 활성화해 지역경제 회복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 2025 3~4월 도내 주요축제 취소 또는 연기 현황 】
◦ (3월) 의성 산수유마을 축제, 김천 연화지 벚꽃페스타, 고령 대가야축제, 상주 비박페스티벌(연기)
◦ (4월) 안동 벚꽃축제, 예천 회룡포 봄꽃축제, 의성 남대천 벚꽃축제, 영덕 물가자미 축제(연기)
포항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 봉화 벚꽃 엔딩 축제,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연기), 포항 호미곶 돌문어 수산물 축제
먼저, 도내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대표축제를 찾는 축제 품앗이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축제 품앗이 관광은 지역의 대표축제를 선정 후 일정수준 이상의 인원이 축제장을 방문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산불피해지역 내 시군에는 인센티브 조건을 대폭 완화하여 단체관광객의 방문을 적극 유도하여 피해 지역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경북 e누리 플랫폼을 활용한 산불 피해지역 내 주요관광지와 지역축제를 묶은 관광상품과 경북 투어패스를 활용한 주요관광지 입장권 할인 추가 프로모션을 통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관광수요 회복형 홍보 마케팅 추진경상북도는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하는 홍보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피해지역을 감성적 여행지로 재해석한 영상 콘텐츠, 숏폼 중심의 SNS 바이럴 영상, 지역 특화 체험을 소개하는 리포트 콘텐츠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하여 산불피해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숨은 관광지를 팬들과 함께 탐방하는 팬키지(크리에이터가 호스트가 되어 지역 구독자와 팬들을 초대하는 팬미팅+패키지 여행) 여행을 통해 이를 홍보 콘텐츠화하여 입소문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피해 시군에 여행 인증 시 경품을 지급하는 온라인 이벤트와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과 협업하여 북부권역 관광자원과 상품을 홍보하는 프랜차이즈 마케팅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2025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K-투어 페스티벌’과 2025 APEC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사전 붐업 행사로예정된 ‘2025 한식 문화 페스티벌’행사와 연계한 홍보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산불로 인해 경북북부 지역의 씻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 것에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말하며, “이번 산불은 분명 큰 재난이지만, 이를 계기로 새로운 회복의 서사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하며, “회복의 서사를 관광으로 시작하여 경북형 관광 회복모델로 도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경북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산불피해로 인해 중단된 지역축제를 점차 재개하고, 관광 홍보 행사를 통해 다시금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전망이다.
오는 5월에는 문경 찻사발축제, 영양 산나물축제 등이 개최되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2025 경북방문의 해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국내외 관광박람회에 통해 경북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오는 6월, 경주에서 개최될 ‘2025 대형한류종합행사-Beyond in Gyeongju’K-POP 콘서트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북의 매력을 한껏 어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