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신문. 최지훈 기자] 찬 바람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리의 식탁도 조금씩 변화를 맞는다. 바로 ‘제철 음식’ 때문이다.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입맛을 깨우기 딱 좋은 계절이다. 자연이 선물한 제철 재료들은 신선함과 영양을 동시에 품고 있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로 손꼽힌다.
쑥, 냉이, 달래…뿌리채소의 향긋한 반란봄나물의 대표 주자는 단연 ‘쑥’, ‘냉이’, ‘달래’다. 땅을 뚫고 올라온 봄나물은 특유의 쌉싸름하고 향긋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냉이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달래는 알리신 성분이 많아 면역력 강화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해독 작용을 도와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봄 생선은 ‘도다리’와 ‘주꾸미’육지에 나물이 있다면, 바다에는 봄 생선이 있다. 이맘때쯤 가장 맛이 오르는 생선은 ‘도다리’와 ‘주꾸미’다. 도다리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도 좋다. 특히 쑥과 함께 끓인 ‘쑥도다리탕’은 대표적인 봄철 보양식이다.
한편,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탁월하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 덕분에 봄철 제철 음식 중에서도 인기가 높다.
과일은 ‘딸기’, 그 외 봄철 별미도 풍성과일 중에서는 단연 ‘딸기’가 봄의 주인공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건강과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샐러드, 디저트뿐만 아니라 딸기를 활용한 식음료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봄에는 미나리, 두릅, 돌나물, 바지락 등 다양한 재료들이 제철을 맞는다. 각각의 재료들은 저마다의 영양소와 풍미로 식탁을 풍성하게 만든다.
[전문가 조언] "제철 음식은 최고의 건강식"영양학자 김민정 박사는 “제철 음식은 자연 상태에서 가장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뛰어나며, 무엇보다 인공적인 보존이나 첨가물이 거의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철 재료로 만든 간단한 집밥 한 끼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