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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이면 밥 다 먹는 한국인, '이 질환' 위험 높다?

목화신문 기자 입력 2025.03.17 16:23 수정 2025.03.17 16:23

[목화신문, 최지훈기자] 현대인들의 식사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게 끼니를 해결하는 한국인들은 평균 15분 안에 식사를 마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먹는 습관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전문가들은 ‘이 질환’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너무 빨리 먹으면 생길 수 있는 문제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소화기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GERD)과 같은 위장 관련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사를 너무 빨리 하면 음식물이 충분히 씹히지 않아 위에서 더 많은 부담을 가지게 되고, 소화 효소가 제대로 작용하기 어려워진다. 이 과정에서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위장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빠른 식사는 비만 위험도 높인다. 일반적으로 포만감을 느끼는 데는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너무 빨리 먹으면 뇌가 포만감을 인식하기 전에 과식하기 쉽다. 이로 인해 체중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 한국인의 빠른 식습관, 왜 위험할까?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빠르게 먹는 습관이 있다. 짧은 점심시간, 군대식 식사 문화, 바쁜 업무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식사 시간이 짧아졌다. 그러나 이렇게 식사를 빨리 마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한국 음식은 양념이 강하고 자극적인 메뉴가 많아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김치, 고추장, 매운 찌개 등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급하게 먹으면 위산 역류와 위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 건강을 지키는 바른 식사법

그렇다면 건강을 위해 어떻게 식사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습관을 추천한다.

✔ 적어도 20분 이상 천천히 씹으며 식사하기
✔ 한 입당 20~30번씩 꼭꼭 씹기
✔ 음식물을 충분히 삼킨 후 다음 음식을 먹기
✔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단 유지하기
✔ 식사 중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기 (위산 희석 방지)

빠른 식사는 현대 사회에서 흔한 습관이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많다. 하루 세 번 하는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위장 건강을 지키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천천히, 충분히 씹으며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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