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신문, 최지훈기자] 최근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N잡, 즉 본업 외의 부업을 병행하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추가적인 소득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성취감과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한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

N잡의 증가 배경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부업을 하는 사람은 2년 연속 증가하여 2023년에는 약 54만 7천 명에 이르렀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직장인 중 89%가 본업과 병행해 N잡을 한 경험이 있으며, 37.8%는 현재 N잡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N잡의 이유와 수익
직장인들이 N잡을 하는 주요 이유로는 추가적인 소득 창출이 가장 크다. 30대 직장인의 경우, N잡으로 얻는 월 평균 소득은 약 69만원이며, 40대는 약 92만원에 달한다. 또, 이들은 취미나 특기를 살려 N잡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잡코리아와 긱몬의 조사 결과, 직장인들 중 75.3%가 취미나 특기를 살려 N잡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N잡의 유형
30-4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N잡으로는 판매 및 매장 관리, 블로거 활동, 악기 레슨 및 과외 등이 있다. 특히 30대는 판매 및 매장 관리를 많이 하고, 40대는 블로거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N잡의 영향과 전망
N잡을 하는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부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N잡을 통해 얻는 수입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본업을 그만두고 N잡을 주 직업으로 삼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월 수입이 약 313만원에 이르면 본업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이를 뒷받침한다 .

N잡러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제적 필요와 더불어 개인의 성취감과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이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부업 기회가 늘어나면서, N잡의 형태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30-40대 N잡러의 증가는 경제적 필요뿐만 아니라 개인적 성취와 유연한 근무 환경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가 반영된 현상으로, 앞으로도 그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