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신문, 최지훈기자] 2024년 7월 17일 전국적으로 강력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각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오늘 오전부터 내일까지 강한 비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및 수도권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밤사이 강풍과 함께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주요 도로와 지하철 역사가 침수되었다. 특히 강남구 일대에서는 지하 상가와 주차장이 물에 잠겨 차량 수십 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인근 주민들은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다. 서울시는 현재 비상 대책반을 가동해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강남구 주민 이 모씨는 "어젯밤부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주차장이 완전히 물에 잠겨 있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중부 지방
중부 지방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충청도 지역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었고, 일부 농경지가 침수되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전시의 한 농민은 "한 해 농사를 망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대전-당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토사가 유출되어 교통이 통제되었다.
남부 지방
남부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부산시 해운대구에서는 하수관이 범람해 인근 도로가 침수되었고, 일부 주택가에는 물이 들어차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 주민 김 모씨는 "갑자기 물이 집 안으로 들어와 너무 놀랐다"며 "가족들과 함께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정부는 전국적으로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긴급 구조 및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한, 주요 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정체전선이 남부 지방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어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 침수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국민들의 주의 사항기상청과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강풍과 폭우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안전한 경로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저지대나 침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피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들의 주의와 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과 함께,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